여기로 저기로 발걸음이 닫는 곳으로 걷다 보니 도심 속에 있기 힘든 절을 반견했어요.
주안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졌지요.
잉?? 이렇게 큰 사찰이 주변에 있었는데 몰랐다고??
저렇게 웅장하고 큰 문이 있는데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니..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용화선원으로.. 부처님 오신날이 다가오니 인사차 들어가봅시다~
인천시 미추홀구 주염로 43 용화선원
뒤로 보이는 건물 1층이 주차장
입구에서 바로 주차장으로 연결 되는 구조
오호 이것도 신기하다 절이 저런건물에 주차장이라니
지금까지 제가 가 본 절은 산속에 있어서 하하하하
도심에 있는 절은 처음이라 눈이 띠용~
옆으로 걷다 보면 동네 주민들을 위한 쉼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쉬었다 갈 수 있고 도란도란 얘기도 할 수 있는..
부처님이 잠시 쉬다 가렴...하는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쉼터를 따라 걷다 보면 대웅전으로 가는길에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형형색색 등이 달려있습니다.
너무 예쁘죠?
제가 갔을떄도 스님들이 등을 달고 계셨어요~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사다리 타고 후덜~
절에 가면 항상 보여서 그런가 그때마다 생각하지만 등을 달아볼까?하는 마음이..
그러나 전 무교이기에 생각만 해보았답니다.
안에 들어가 보니 규모가 꽤 커서 한번 더 놀랐습니다.
1층 사무실, 주차장, 불교문화원
2층 후원, 불교수련원
3층 법당, 보살 선방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기도하시는 분들이 꽤 계셔서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밖에서 조용히 마음속으로만
인사드리고 기도하고 왔습니다.
믿는 신은 없지만 절에 왔으면 부처님께 인사는 해야죠.^^
대웅전에 문이 열려 있어 잠깐 봤는데 위패들이 꽤 많이 보이더라고요~
대웅전에서 내려다 본 모습
뒷편에 아파트와 공장 단지가 보입니다.
근데 은근 조화롭지 않나요?
탑도 보입니다.
절은 들어가서 구경만 해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듯 한 느낌이 들어 거부감 없이 잘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결국 큰 깨달음을 알게 되어야 하는게 부처가 되는길이 아닐까요?
느닷없이 법정스님의 무소유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기억은 꼬리의 꼬리를 물어..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떄로는 그 물건 떄문에 마음이 쓰이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그게 물건이든 사람이든 마음이든...
잠깐이지만 사색에 잠기게 된..^^

용화선원 옆으로 부설로 용화유치원이 있어요..-0- 와우
저는 지나다니면서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많이 봤어도 이건 또 새롭네요.
불교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이라니..
부처님오신날도 다가 오고 우연히 도심속에서 알게 된 사찰을 소개 하였습니다.
잠시나마 마음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깝게 사신다면 산책 겸 들러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