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와 상식

추석음식[송편설화/송편유래]

by 향이쿵 2023. 9. 21.
반응형

추석이면 늘 먹었었던 송편

문득 언제부터 먹었을까?

언제부터 송편이었을까?

모든 공부는 호기심에서 부터 시작이 되지요.

 

송편은 예로부터 한해의 수확에 대한 감사와

집안에 액운이 없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햅쌀과 햇곡식으로 빚는 명절떡이다.

 

소나무(송)에 떡(병)자를 써서

'송병'이라 불리던 게 시간이 자나면서

조선 후기에 

'송편'으로 바꿔 부르게 됐습니다.

왜 소나무(송)일까 

;시루에 솔잎을 켜켜이 놓고 쪄내 

은은한 솔 냄새가 나고,

솔잎의 성분이 음식을 덜 상하게 만들고

떡에 솔잎 자국도 남아 있어 붙은 이름이

아닌가 합니다.

 

정확히 언제부터 먹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고려 말 학자 이색의 시문집 '목은집'에

'팥으로 속을 채운 떡을 먹었다'는 대목이 있어

이걸 송편의 일종으로 보고 고려시대부터 사람들이 두루 송편을

먹기 시작했을 거으로 짐작할 따름입니다.

 

*송편설화*

 

삼국사기에 따르면 삼국시대 말기 백제의 궁궐에

귀신이 들어와 '백제가 망한다'고 외치고 땅으로 꺼졌다고 합니다.

의자왕이 괴이하게 여겨 사람을 시켜 땅을 파게 하니

그 자리에서 거북이 한 마리가 나왔는데 거북이 등에

'백제는 둥근달 같고 신라는 초승달 같다'는 글이 쓰여 있었죠.

왕이 무당을 불러 의미를 물으니 

"둥근달 같다는 것은 가득 차 기울어진다는 뜻이고,

초승달 같다는 것은 점차 가득 차게 된다는 뜻이니,

백제는 망하고 신라는 흥하게 될 것"이라고 했어요.

화가 난 의자왕은 무당의 목을 베어 버렸죠.

하지만 무당의 말처럼 신라가 일어나 백제는 멸망했어요.

이에 후세 사람들은 송편을 반달 모양으로 빚어 먹었다고 해요.

초승달 같은 신라가 보름달 같은 강국이 됐듯이

백성들도 반달 모양 송편을 먹으며

소원을 빌면 달이 차오르듯

소원을 이룰 수 있을 거라 믿은거죠.

 

 

[동국세신기]에 따르면 송편은 정원 보름날

농가에서 만들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농가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집집마다

장대에 곡식 이삭을 매달아 대문간에 세워뒀다가

중화절(2월1일)에 이것으로 송편을 만들어

노비에게 나이수대로 나눠준 풍속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이 때 송편은 나이떡이라고 불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