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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전곡선사박물관[무료박물관, 연천 여행] 당일치기 경기북부 연천 여행

by 향이쿵 202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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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근처에 박물관이 있으면
찾아가는 향이쿵입니다!
분명 출발할 때 날씨가 괜찮았는데
전곡에 가니 비가 엄청 내리고 천둥까지 치고

야외는 구경을 못했어요
흐엉
우산이 없었거든요!!
정말 아쉬웠습니다


전곡선사박물관
경기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 443번길 2
031-830-5600
휴무 월요일(공휴일이면 다음날) 10월4일, 10일휴무
주차무료
관람비 무료
예약 불필요 (20인 이상 단체만 예약)

 

2012년 건축문화대상 수상
👏👏👏

건물외피 파사드 모티브
뱀비늘을 패턴화

건물 외형 상징적 형태
우주선+아메바

전곡선사박물관은 동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발견으로 세계 구석기 연구의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던 역사적 현장인 전곡리 구석기유적에 건립된 유적박물관입니다.

전곡리 선사유적은 1978년 한탄강 변에서 당시 동두천주둔 미군인 그렉 보웬(Bowen G.)에 의하여 처음 발견되었다.
내가 봤으면 그먕 돌멩이구나 생각했을 텐데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거 같다. 매일매일 배움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그는 수습한 석기를 기록한 보고서를 세계적인 선사고고학 전문가였던 프랑스의 프랑수와 보르도 교수에게 보냈고 보르도 교수는 당시 서울대학교 박물관장이었던 김원룡 교수를 소개했다. 이 과정을 거쳐 강변에서 발견된 석기들은 당시 서울대학교 박물관장이던 고(故) 김원룡 교수에게 신고되었고, 영남대학교의 정영화 교수에 의해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로 학계에 최초로 보고되었다. 유적은 현재 전곡읍 남쪽 한탄강이 감싸고도는 현무암 대지 위에 분포하고 있으며 발견 이듬해인 1979년 첫 발굴이 시작되었으며,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그해 국가 사적 268호(778,296㎡)로 지정됐다.

1978년 전곡리에서 주먹도끼가 처음 발견되기 전까지 하버드 대학의 저명한 선사고고학자였던 모비우스 교수(H. Movius)는 인도를 기점으로 동아시아에는 양면가공을 하여 잘 만든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없고 단순한 형태의 찍개 문화권 만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유라시아 대륙의 끝자락인 한반도 전곡리에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들이 발굴되면서
고 인류 진화에 다양한 발전 양상이 있음이
알려지게 되었고 동아시아에서도 구석기공작에 대하여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하려는 시도를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주먹도끼는 구석기시대 사람들에게는 가장 소중한 만능도구였다. 그래서 주먹도끼를 흔히 “구석기시대의 맥가이버칼”이라고 부른다. 전곡리 주먹도끼는 흔히 아슐리안 내지 아슐리안 스타일의 주먹도끼라고 한다.

구석기 인류 해골

가운데에는 인류 진화의 위대한 행진이라는
주제로 인류 진화형태의 모습이 전시되어 있다.

후기 구석기시대 캠프

그 시대에 살았던 각종 동물들과
멸종 동물들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전시해 깜짝 놀랐다!
어린아이라면 무서워할 수 있음

VR체험 가능
바로 눈앞에서 보이는 구석기인들의 모습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매머드 뼈로 만든
집터를 토대로 하여 복원한 것이다.
약 1만 오천 년 전에 만들어진 이 막집은
매머드의 아래턱뼈로 울타리를 치고
입구는 매머드의 어금니로 아치를 만들어 장식했다.
적어도 95마리의 매머드에서 나온 15톤 정도의
매머드 뼈가 필요하였다.

선사시대의 매장
호모 에렉투스와 호모 사피엔스의
큰 차이는 매장풍습의 유무이다.
호모 에렉투스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공동생산, 소비를
하였기 때문에 생산력이 저조
동물들의 위협으로 안정적이지 못했고
매장행위가 없었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호모 사피엔스는 기술과 무기의 발달로
식량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져서
잉여식량이 발생
안정된 생활은 자아의식의 확대로 이어지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사후에서도
계속 지키고 싶은 바람이 매장행위로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관람비가 무료이지만 2층 카페에서는
그 시대여권 만들기 등등 유료체험이 있고
고고학체험실, 영상공간, 독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상설전시장으로 내려가면
(상설 전시는 몇 달에 한 번씩 바뀌는 듯 )
무료체험도 많이 준비되어 있다.
활쏘기(사냥체험),
추석 때라 그런지 대형 윷놀이
구석기인들 색칠하기 등등


야외로 나가고 싶었는데
오늘은 비!!!!
천둥 치니 아이들이 호들갑을 떨어서
아쉬운 마음을 부여잡고 봄에
다시 꼭 한번 오리라 다짐하고
발길을 돌렸다.

오산리선사박물관에 비하면
몇 배로 더 크고 체험도 많이 할 수 있는데
이 퀄리티가 무료라니
또 안 올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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