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재래시장 인천 중구 [수인곡물시장]

인천 중구 신흥동에 있는 수인곡물시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곡물 시장입니다.

예전에는 수인역을 중심으로 생겨났는데 정확히 언제 시작됐는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예전에 수인역 근처에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쓰던 큰 정미소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 곳에서 조선의 쌀을 일제가 도적 했던 곳이었죠. 그래서 곡물이 많이 오고 갔던 곳이기도 합니다.

 

수인곡물시장

 

기차가 왔다갔다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됐고 그런데 해방 이후에 수인역 근처에 농협 공판장이 생기면서 경기도를 포함한 인천 일대에서 재배한 곡물들이 모이게 됐습니다. 그 공판장에서 나오거나 가려던 곡물들이 수인역 앞 좌판에서 팔렸고 쌀, 콩, 좁쌀, 수수, 참깨, 들깨 등이 거래됐습니다. 

 

점차 상인들이 늘어나 시장이 형성되었지만 1973년 수인역이었던 남인천역이 문을 닫으면서 위기를 맞고, 1995년 수인선이 완전히 폐쇄되고 공판장이 철수하면서 수인곡물시장은 점차 축소되기 시작하면서 근처에 할인매장이 생기며 큰 타격을 받고 그래도 지금까지 찾는 이들이 있어 유지하는 정도인 듯하다.  예전부터 인천에 살고 계신 분들만 알고 이용하시는 듯

 

지금 현재는 곡물을 파는 곳은 잘 안 보이고 기름집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참깨

1kg 10,000원

500g 5,000원

 

참기름

중국산 8,000원

국내산 25,000원

 

들기름

중국산 9,000원

국내산 15,000원

 

흑임자

1kg 12,000원

 

일반 시장 판매가보다 2,000원~3,000원 정도 저렴한 듯하네요.

기름집 3군데 정도 들렀는데 가격은 동일하네요.

 

 

옥수수와 볶은 보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게 안은 구수한 향으로 들어가면 빈손으로 나오기 힘듭니다.

저는 참깨와 흑임자 구입 완료!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기계들이 보입니다.

 

 

그거 아시나요?

커피처럼 참기름도 가게마다 풍미가 다르다고 합니다.

 

 

어머니들 재래시장 구경 좋아하시는데 모시고 가면 좋아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인천시 중구 인중로 63

인천시 중구 신흥동 3가 7-8

주차 : 불가 

가게 앞 임시주자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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